환절기가 되면 기관지가 약한 가족들 건강관리에 신경이 쓰이다 보니 저는 매년 생강청 만들기 해서 쟁여두기 한답니다. 친정아빠께서도 워낙 감기와 친하게 지내시다 보니 매년 만들어서 갖다 드리는데 이번에는 넉넉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강 효능으로는 혈액 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려준다고 해요~ 몸살감기 초기 땀을 내는 용도나 소화계를 따뜻하게 하면서 소화관 운동을 증진해 변비를 완화시키기도 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김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도 하는 생 강인데 생강청 만드는법으로 만들어 두면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고 몸이 안 좋을 때 따뜻하게 수제생강차로 마실 수 있어 일 년이 든든하답니다~
생강청 만들기 제목에 맞게 오늘은 생강손질부터 설탕비율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할 테니 생강요리로 만드실 분은 제가 소개해 드리는 팁 잘 기억하셨다가 맛있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재료 준비
햇생강 3kg(손질후) 황설탕(생강, 배 착즙 후 1 : 1 비율) 배 2개 청 유리병
저는 황설탕을 사용했는데 백설탕을 사용하셔도 되세요~
청유리병은 찬물에 담아 열탕소독해 주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 2~3분 더 끓여 물기를 탁탁 털어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흐르는 물에 씻어 겉에 묻어있는 흙을 제거해 주세요~
마디마디 똑똑 부러뜨려서 사이사이에 묻어 있는 흙도 씻어주세요~
줄기부분은 칼로 도려내고 뿌리 같은 것도 칼로 잘라내 주세요~
햇생강 껍질은 양파망에 넣어 비벼도 잘 벗겨지는데 쌀 바가지에 놓고 바락바락 문지르면 생강껍질 벗기기가 수월하다고 해요~ 저희 집에는 없어서 사용을 못 했지만 아마도 플라스틱 쌀 바가지 같은 것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깨끗한 new 수세미를 이용해 닦아주니 수월하게 닦을 수 있었는데 사이사이에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것은 숟가락으로 긁어 주었습니다.
껍질을 다 벗겨낸 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채망에 담아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전 밤에 생강껍질을 손질한 후 밤새 말려 주었습니다.
생강을 편썰기 한 후 커터기에 생강을 갈아서 휴롬에 착즙해 주었는데 커터기에 갈아서 만드니 중간에 걸리는 거 없이 잘 착즙 되고 편하더라고요~
휴롬으로 착즙했지만 휴롬으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면보에 걸러주시면 되세요~
착즙 후 건더기는 냉동실에 두었다가 요리에 넣어 사용하거나 생강술로 만들어 사용해도 되는데 생강의 풍미가 적어 생강맛이 많이 강하지 않아 아쉽더라고요~
착즙한 생강즙은 30분~1시간 정도 실온에 그대로 두어 생강전분을 충분히 가라앉혀서 위에 상등액만 사용하면 되세요~ 생강전분은 말려서 생강분말로 사용하셔도 되세요~
햇배 2개는 껍질을 벗겨 여러 등분으로 썰어 착즙해 주는데 배를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서 마시기 더 좋더라고요~
착즙한 생강즙 + 배즙 : 황설탕 비율을 1 : 1로 넣어주는데 밀도 차이가 있으니 이때 용량으로 해야 할지 중량으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예전에 중량으로 했더니 맛이 넘 진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번에 계량컵 계량으로 했는데 맛이 은은하니 좋더라고요~
생강즙 + 배즙이 5컵 + 300ml 정도 나왔는데, 설탕은 5컵 넣어 주었습니다.
센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뚜껑 열고 중불로 줄여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은근하게 끓여주었습니다.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주면서 끓여주는데 처음보다 2/3~ 1/2 정도 사이 정도로 졸았을 때까지 끓여 주고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 주세요~
너무 오래 끓이면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 끓이지 마세요~
너무 뜨겁지 않고 한 김 식어 따뜻할 때 유리밀폐용기에 담아 주었습니다.
배생강청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넘 맛있었는데 많이 맵지 않고 목넘김도 편하더라고요~
알뜰하게 냄비에 남은 것을 따뜻한 물에 타 생강차 만들기 해서 마셨는데 진하고 넘 맛있는 거 있죠~
건강해지는 맛이더라고요~
저는 1시간 30분 정도끓였는데 500ml 병 * 4개에 250ml 정도의 병 하나 더 나왔습니다~
홍보는 아니지만..제가 청 만들어서 담는 병을 여러 개 구입해서 바꿔봤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병이 튼튼하고 뚜껑 밀폐력도 좋고 가장 맘에 들더라고요~
매실청은 1L에 담아서 보관중이고, 500ml는 크지 않고 편하게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생강청 효능으로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 감기 예방인데 인두염 또는 인후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요~
목이 간질간질하고 아파올 때 저는 한 잔씩 타서 마시는데 확실히 목이 편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수제생강청 만들기~!! 생강껍질 벗기는 게 좀 오래 걸리고 힘들지만 이렇게 만들어 두니 든든한 거 있죠~
2주후 친정갈 때 아빠 드실 거 챙겨서 갖다드리려고요~
라벨링도 해서 병에 딱 이름표 붙여주었네요~
큼직큼직 실한 햇생강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사이즈가 큼직큼직해서 손질하는 게 수월했어요~ 지금 구입하면 더 손쉽게 껍질을 벗겨낼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가족 건강을 위해 얼른 만들어 보시길 바래요~